"3년 째 백수, 차라리 은퇴할까"… 이훈, 계속되는 작품 무산에 '생활고' 충격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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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편의 작품도 올리지 못한 채 사실상 ‘강제 휴업’ 상태에 놓인 배우 이훈의 처절한 근황이 공개된다./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이훈이 벼랑 끝에 몰린 심경을 토로하며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해 충격을 주고 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편의 작품도 올리지 못한 채 사실상 ‘강제 휴업’ 상태에 놓인 그의 처절한 근황이 공개된다.

20일 방영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1회에 출연한 이훈은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하고, 작품 무산이 반복되며 겪고 있는 지독한 생활고와 정신적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날 방송에서 이훈은 “최근 3년간 작품이 계속 엎어지면서 사실상 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악재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2024년 편성 예정이던 드라마가 무산된 것을 시작으로, 2025년 야심 차게 준비했던 미국 로케이션 작품은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기대를 걸었던 프로젝트마저 제작비 문제로 중단되면서, 그가 설 자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훈은 절망적인 어조로 “배우로 일을 못 한다면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다”는 폭탄 발언을 던지며, 연기 인생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훈이 벼랑 끝에 몰린 심경을 토로하며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해 충격을 주고 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특히 작품 준비를 위해 쏟아부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때마다 겪는 경제적 타격은 치명적이었다. 그는 “출연을 결정하면 역할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데 작품이 엎어지면 그동안 경제활동을 전혀 못 한다”며 가장으로서 느끼는 막막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그는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10kg을 감량하며 킬러 역할을 준비했고, 또 다른 작품을 위해 10kg 이상 근육을 키우는 '벌크업'까지 감행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제작 취소라는 허탈한 통보뿐이었다. 이훈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오해다. 일을 그만두지도, 이어가지도 못하는 희망 고문일 뿐”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서장훈은 “개인적으로 연기는 무조건 해야 한다. 쌓아온 커리어가 아깝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제는 ‘인생을 이야기하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방향성과 함께 “자존심을 내려놓고 먼저 기회를 잡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 모습이 알려지면 더 많은 제안이 들어올 것”이라는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 역시 “충분히 이해된다”며 공감을 표하는 한편, 침체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훈이 아니라 ‘이혼’으로 이름을 바꿔보는 건 어떠냐?”는 농담과 함께 “올해든 내년 7월이든 큰 게 들어온다”는 예언으로 그를 격려했다.

1994년 데뷔해 '서울의 달', '왕초' 등 굵직한 히트작을 남겼던 베테랑 배우 이훈. 그가 이번 '희망 고문'의 늪을 벗어나 재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방송은 20일 오후 8시 KBS 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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