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감동이었어요."
우리카드는 최근 'V-리그 레전드' 박철우를 구단 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새롭고 파격이다. 보통은 감독 선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데, 우리카드는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우리카드는 지난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올 시즌 멤버십 회원 중 사전 신청자들을 상대로 팬미팅을 개최했다. 박철우 감독을 비롯해 코치, 국내 선수 전원,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참석했다.
선수단 입장 및 이인복 단장의 팬 감사 인사 이후인 오후 2시 10분경, 장충체육관 내 전광판을 통해 '박철우 감독 선임' 영상이 깜짝 상영되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한바탕 술렁이던 행사장 내 한쪽에서는 '감독 선임' 보도자료가 배포되면서 '팬 퍼스트' 깜짝 발표 이벤트가 완성됐다.
팬미팅 현장에 참석한 팬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전반기 때부터 승률 78%를 기록하며 '미라클 런'을 완성했던 후반기까지. 우리카드와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장충이(우리카드 팬 애칭)'들에게 금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가장 먼저 감독 선임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말로만이 아닌, 진정성 있는 '팬 퍼스트'를 실천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 감독 역시 구단의 새로운 홍보 전략에 놀랐다. 박 감독은 16일 진행된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미팅에서 감독 선임 발표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알리는 방식이 깜짝 놀라고 너무나 감동이었다. 팬분들께서도 감동을 받았다는 말씀과 함께 축하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구단에 정말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팬 퍼스트' 홍보 전략을 통한 감독 선임 소식에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처럼 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감독 선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우리카드의 ‘팬 퍼스트' 홍보 전략은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이고 신선한 방식이었다. 배구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팬 퍼스트'를 앞세우는 구단이라면 참고해 볼 법한 감독 선임 발표 홍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언제나 팬들만을 생각하는 우리카드, 다음 시즌에는 신임 감독 박철우와 팬들과 함께 정상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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