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두산 위기의 외인 대반등 신호탄, 본인도 수비 습관 알고 있다 "앞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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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br><br>두산 카메론이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이 대반등 신호탄을 쐈다.

카메론은 빅리그 통산 278홈런 297도루를 기록한 마이크 카메론의 아들로 유명하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다재다능한 호타준족형 외야수다.

두산은 카메론에게 총액 100만 달러를 안기고 데려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8일 경기까지 타율 0.211 3홈런 6타점 OPS 0.694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에서 아쉽다. 19타수 무안타다. 7개의 삼진, 3개의 병살타로 침묵했다.

문제는 공격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김원형 감독에 따르면 수비 코치가 위치를 잡아주면 카메론은 습관처럼 4발을 앞으로 온다고. 그러면 머리 뒤로 넘어가는 타구가 나오길 마련이다.

이러한 카메론의 태도에 태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태만하거나 일부러 설렁설렁하게 하는 선수는 아니다. 자기 위치에서 공이 딱 뜨는 순간 '이건 내가 못 잡는다'라며 포기하는 느낌이 있다"라며 "외부에서 볼 때 전력질주를 하지 않아서 느슨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성향은 그렇지 않다. 태도가 불순하지도 않다. 그냥 너무 착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라면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거역하는 게 아니다.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셈이다.

김 감독은 "만일 성향이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내가 뭐라고 했을 것이다. 착하다 보니 타격 부진과 함께 수비에서도 부진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수비하면서 타격 고민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br><br>두산 카메론이 4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br><br>두산 카메론과 기아 김규셩이 4회말 2사 1루서 정수빈의 땅볼때 2루에서 승부를 벌이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하지만 이날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팀이 4-2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카스트로의 타구를 잡지 못했다.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타구가 떴을 때 뒤로 갔다가 앞으로 뛰었다. 결국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카메론에게 적어도 100타석까지는 꾸준히 기회를 줄 계획을 세웠다.

이날은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와 중전 안타를 연거푸 쳐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카메론은 황동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3루타 하나면 사이클링히트였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7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카메론은 "감이 좋았다기보다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상대 분석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 대해선 "볼카운트 3-1에서 노리긴 했는데 그렇게 치기 좋은 공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머쓱한 웃음을 보였다.

수비 약점에 대한 부분은 잘 알고 있다. 카메론은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위치 선정 문제인데 내가 조금 앞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다. 이 부분을 조금 더 고치고 코치들을 잘 보고 위치 선정을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적응을 위해선 변화구 노림수를 이야기했다. 카메론은 "디테일부터 신경쓰면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변화구 노림수를 조금 더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직구를 쳐야 변화구도 오는 거니깐 그런 부분을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한국 생활은 만족스럽다. 카메론은 "맛있는 식당도 많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고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아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3안타를 통해서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특히 실투를 많이 노리는 방향으로 생각 전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6년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br><br>두산 카메론이 10회말 무사 2루서 중견수 플라이를 친 뒤 허탈해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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