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일 만에 나온 이상 신호, 국대 사이드암이 수상하다…시즌 첫 QS에도 패패 눈물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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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KT 위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국가대표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KT 위즈)가 수상하다. 고영표 답지 않은 피칭이 나왔다.

고영표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코치들도 그렇고 좀 비우고 던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진단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밀려 들어온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덧붙였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시작은 깔끔했다. 1회 이주형을 1루수 땅볼, 박주홍을 중견수 뜬공,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트렌턴 브룩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추재현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로 솎아 냈다.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단타 1개를 맞았을 뿐 연속 범타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일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2-1 카운트에서 4구 직구를 던졌다. 공은 바깥쪽으로 날카롭게 들어갔는데, 박주홍이 기술적으로 잘 잡아당겼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이 됐다. 이어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고영표는 브룩스와 추재현을 각각 헛스윙 삼진,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2사 이후 송지후에게 볼넷,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주홍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또 큰 것을 허용했다. 6회 고영표는 안치홍을 3루수 땅볼, 브룩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아웃 1개를 남기고 추재현과 승부.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추재현이 이를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부터 김민수가 등판, 고영표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마지막까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고영표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2패(1승)를 당했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4이닝 7실점)에 이어 2연패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도 웃지 못했다. 구속은 최고 139km/h를 마크했다. 체인지업 44구, 직구 27구, 커브 18구를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5%(61/89)다.

멀티 피홈런 경기는 575일 만이다. 지난 2024년 9월 21일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 패) 이후 2피홈런 이상을 내준 적이 없었다.

좋지 않은 신호다. 고영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땅볼 투수다. 피장타는 간간이 나오지만 피홈런은 드물다. 데뷔 이후 2025년까지 단 77피홈런만 내줬다. 1000이닝 이상 투수 중 가장 적다. 그런데 올 시즌 4경기에서 벌써 4피홈런을 헌납했다. 7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다음 등판은 달라야 한다. 고영표는 피홈런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까.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한편 고영표는 통산 1200이닝을 넘어섰다. KBO리그 역대 55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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