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IT 기술을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솔루션 도입이 점차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비대면 전자 솔루션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 총회를 치르며 정비사업 투명성 제고를 모색하는 단지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장 중인 프롭테크 시장 흐름과 맞물려 정비사업 총회에 전산화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는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 413억9000만 달러(약 55조원)에서 2035년 1874억 달러(약 252조원)로 연평균 16.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 역시 부동산 매물 중개 플랫폼을 넘어 재건축 조합 관리, 전자투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고질적인 서면결의서 위·변조 논란을 줄이고 총회 진행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정비사업 시장 내 프롭테크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의 최근 사례가 눈길을 끈다. 해당 조합은 프롭테크 기업 레디포스트(대표 곽세병)의 전자 총회 솔루션 '총회원스탑'을 활용해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현장 출석과 온라인 참여를 병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82%가 투표에 참여했다. 성원 요건인 출석률은 33%를 무난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장 참석자의 약 2배에 달하는 인원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여하면서 IT 기술의 편의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투표 시스템 이용률은 61.5% 수준이었다. 총회장 현장에서도 전자출석 서비스를 제공해 조합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남하이츠 조합 관계자는 "IT 솔루션을 활용해 총회 참석률과 투표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참여율 상승이 조합 운영의 정당성 확보로 이어져 사업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총회 시즌을 맞아 참여 문턱을 낮추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롭테크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조합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디포스트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0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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