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내려고 작전도 많이 내고 번트도 많이 하는데…” 꽃범호는 KIA 승승승승승승승에 그저 ‘선수들 덕분’[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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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에 수비위치를 지시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1점 내려고 작전도 많이 내고 번트도 많이 하는데…”

KIA 타이거즈는 개막 2연전 충격의 스윕패 포함 시즌 첫 10경기서 3승7패에 그쳤다. 그러나 그 10번째 경기(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15-5 대승)를 시작으로 1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7연승을 달성했다. 단숨에 5할 승률을 넘어서며 9승7패로 한 숨 돌렸다.

2026년 4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현 시점에서 순위, 승률은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이 지난 1~2년과 달리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게 눈에 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결과가 대부분 성공으로 이어진 게 고무적이다. 오선우, 윤도현의 과감한 2군행 및 박재현, 박상준의 과감한 중용, 정해영과 전상현이 뼈대를 쥔 필승조를 과감하게 해체하고 성영탁과 김범수를 더블 마무리로 쓰면서 이태양, 홍건희, 홍민규 등 새롭게 영입한 불펜들을 적극 활용한 것도 좋은 결과를 낳았다.

물론 기본적으로 외국인 4인방이 잘해준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기대대로이고, 우려가 많던 제리드 데일과 헤럴드 카스트로도 기대이상의 생산력을 낸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땀 흘린 수비는 확실히 좋아졌다.

여기에 이범호 감독의 멤버 변화, 아울러 경기 중 적극적인 번트 지시, 히트&런 등 작전야구로 재미를 본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의 선수 기용 및 경기운영은 확실히 지난 1~2년과 다르다. 라인업도 변화의 폭이 크다. 즉흥적인 게 아니다. 미리 이렇게 변화할 것이라고 세팅을 해놨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잘해주죠. 내가 지금 어떻게든 1점을 내려고 작전도 내고 번트도 많이 하고 있는데, 옛날하고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칭스태프도 거기에 맞게 준비를 잘 해주고 있고, 선수들도 1점, 1점을 어떻게든 빼야 한다는 걸 자꾸 얘기하고 있지만, 깊이 생각을 해주느냐, 대충 듣고 흘리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어떻게든 1점씩 내서 투수들, 뒤에 부담을 덜 줘야 된다는 걸 야수들이 생각해 주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조금 더 선수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팀이 이기는데도 큰 보탬이 된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투수들의 분전은 이적생 김범수와 이태양의 지분이 크다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범수랑 태양이가 갖고 있는 성향이 (성)영탁이, (전)상현이, (정)해영이 이런 친구들과 좀 반대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기분을 업 시키는 유형의 선수들이다. 잘 안 돼도 좋은 분위기로 가려는 성향이다. 기존 선수들은 신중한데, 잘 맞아 떨어진다. 이런 부분이 불펜에서 조금씩 힘을 내는 원동력인 것 같다. 그 친구들이 갖고 있는 능력도 좋지만 투수들 자체를 밝게 만들어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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