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써야 할) 중요한 상황이 안 생기면 좋겠어요…” 김원형 웃픈 한 마디, 안 터지는 두산 방망이 ‘AVG 10위·OPS 9위’[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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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중요한 상황이 안 생기면 좋겠어요.”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초반 타격 침체가 심각하다.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팀 타율 10위(0.233), 팀 OPS 9위(0.675), 팀 득점권타율 8위(0.230)다. 대타 타율만 리그에서 가장 높은 0.333이다. 최근 이교훈과 1억5000만원을 한화 이글스에 넘기고 손아섭을 받은 이유다.

2026년 4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원형 감독은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이유찬(좌익수)-조수행(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손아섭과 정수빈이 빠졌다. KIA 선발투수가 좌완 이의리이기도 하고, 정수빈은 최근 쉼 없이 출전한데다 타격 페이스도 안 좋다는 게 김원형 감독의 설명. 손아섭의 경우 경기 중반 이후 대타로 출전을 준비한다.

그런데 김원형 감독은 웃픈 한 마디를 남겼다. 손아섭을 써야 할 상황을 두고 “중요한 상황이 안 생기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손아섭을 안 쓰고 싶다는 얘기가 아니다. 일단 선발로 나가는 타자들이 화끈한 타격을 해서 절체절명의 막판 승부처를 보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슬픈 표정으로 “중요한 상황이 안 생기면 좋겠어요”라면서 “결과만 좋으면 되는데 만약에 점수가 나는 상황이면 어느 정도 뽑을 수 있는 점수를 뽑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래야 불펜(필승조)도 좀 쉬고”라고 했다.

2026년 4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원형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다. 이날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공은 빠르지만, 제구 기복이 매우 심한 투수다. 두산으로선 말려들지 않고 차분하게 승부하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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