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OPS 0.600짜리 타자로 굳어질 가능성 있어" 美 매체의 암울한 전망, 이정후가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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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6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이 불지 않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를 정복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 통산 성적은 884경기 1181안타 65홈런 69도루 581득점 515타점 타율 0.340 OPS 0.898이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1위로 5관왕에 오른 2022년이 대표적인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63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컨택 능력과 젊은 나이를 높게 샀다.

다만 첫 2년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2024년은 어깨 관절와순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2025년은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 약점이 드러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성적은 150경기 149안타 8홈런 10도루 73득점 55타점 타율 0.226 OPS 0.734다.

해리슨 베이더는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한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이정후는 중견수 자리에서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기에 강한 어깨를 살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골드글러브 출신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수비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정후의 어깨와 공격력을 모두 살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도 비시즌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한국에서 타격 훈련에 들어갔다. 시범경기에서 바로 효과를 봤다. 8경기 10안타 1홈런 4득점 4타점 타율 0.455 OPS 1.227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달랐다. 21일(한국시각) 기준 22경기에서 19안타 1홈런 8득점 8타점 타율 0.244 OPS 0.658에 그쳤다. 한때 타율 1할 5푼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최근 7경기서 타율 0.321를 때려내며 성적을 끌어 올린 것이 다행.

팀 성적도 나오지 않아 더욱 마음이 무거울 터. 샌프란시스코는 9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했다. 1위 LA 다저스(15승 6패)와 벌써 6.5경기 차가 난다.

이정후가 16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타격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OPS는 0.658에 불과하다. 30개 팀 중 27위다. 팀 성적은 선수 모두의 책임이다. 다만 이정후는 팀에서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팀 내 기대와 책임감 모두 크다. 비판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의 타격 문제를 지적하며 "중심 타선에서 최소 한 명이라도 예상 밖 활약이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 이정후가 OPS 0.600짜리 타자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매체는 곧바로 "그걸 지금부터 확정적으로 걱정하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긍정적인 답변보다는 기계적 중립에 가까운 어조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 있다. 이정후도 최근 질 좋은 타구를 연신 생산하고 있다. 이정후는 부정적인 전망을 깨고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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