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 힙합 씬이 래퍼 스윙스를 향한 빅나티의 저격과 그 여파로 쑥대밭이 되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 16일 빅나티가 공개한 디스곡 '인더스트리 노우스'였다. 빅나티는 가사를 통해 스윙스가 아티스트들의 동의 없이 저작인접권을 매각해 개인 채무를 변제하고 고가의 외제차를 사는 데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기리보이의 생일 파티 현장에서 스윙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성상납 시도 의혹까지 제기하며 힙합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스윙스의 반격은 조목조목 치밀했다.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원 마스터권 매각이 유통사 카카오로부터 받은 120억 원의 선급금을 해결하고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경영적 판단이었음을 피력했다. 그는 매각 대금 140억 원 중 90억~100억 원가량은 아티스트들에게 정직하게 분배되었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횡령 의혹을 일축했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폭행 주장에 대해서도 CCTV를 언급하며 정면 돌파했다. 오히려 술에 취한 빅나티가 먼저 자신을 밀쳤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랑이였으며, 사건 이후 빅나티와 화해하며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역까지 공개해 폭로의 진정성에 타격을 입혔다.
동료들의 증언도 스윙스에게 힘을 실었다. 노엘(NO:EL)은 보통 계약 종료 후 정산이 끝나는데 평생 정산을 해주는 스윙스의 방식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라며 감사함을 전했고, 프로듀서 세우 역시 그를 가장 인간적인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기리보이는 인접권 매각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법률 자문 결과 정당한 권리 행사였음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별 감정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힙합 씬의 여론은 "증거와 팩트로 기강을 잡은 스윙스의 승리"라는 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명확한 자료 없이 감정 섞인 폭로에 의존했던 빅나티는 오히려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다. 특히 성상납 의혹 등 허위 사실 유포 가능성과 더불어 랩 게임에서도 판정패하며 수치스러운 밈만 남기게 되었다. 빅나티 측이 언론사에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가운데, 이번 갈등은 사실관계에서 우위를 점한 스윙스의 완승으로 마침표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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