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7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주요 제품 성장세가 이어지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사로, 최근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Alyglo)'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51.2%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매출 믹스 영향으로 이익 레버리지는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알리글로의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구조적인 매출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글로 매출은 유통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로는 3배 이상 성장하며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4월 발생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 이슈는 단일 배치 선제 회수로 마무리되며, 오히려 유통 네트워크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두 백신 '배리셀라'는 중동 지역 물류 차질로 일부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되며 1분기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 연구원은 "이같은 매출 이연과 제품 믹스 영향은 일시적 요인"이라며 "2분기부터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성장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알리글로는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21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자회사들의 적자 축소와 함께 기존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 하향은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다. 녹십자웰빙 지분 매각으로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기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 21.9% 하향 조정됐다. 다만 매각을 통해 현금 유입과 차입금 감소가 이루어지며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개발(R&D) 모멘텀도 유효하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큐레보의 대상포진 백신 임상 결과와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향후 주요 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알리글로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R&D 모멘텀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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