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후부터 범여권 내에서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 이유로 ‘평택을 험지론’을 내세웠는데, 이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험지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왔고, 여기에 진보당까지 반박에 가세하고 있다.
또 조 대표가 민주당 내에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만류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도부는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신경전은 평택을 재선거에서 조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민주당 후보 등 범여권에서만 ‘3파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3개 정당이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조국, 트러블메이커 됐다”… 거세지는 민주당 비판
지난 14일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당에선 견제구를 날리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조 대표가 ‘평택을 험지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평택병을 지역구로 둔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평택을이 제 옆 지역구인데 험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더해 조 대표 출마에 강하게 반발한 김 상임대표도 16일 MBC 라디오에 나와 “(조 대표가 평택을을) 험지라고 말씀하시는데, 험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평택 시민이나 또는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다”며 “더한 험지도 많은데 대의에도 명분에도 충실하지 않은 판단인 것 같아서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가 출마하기 전부터 평택을 재선거를 준비해 온 상태다.
이른바 조 대표의 ‘민주당 부산 출마 만류설’을 두고도 민주당은 반박했다. 그는 출마 선언 이후 부산 북갑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저한테 연락해서 ‘부산은 선택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몇 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선 즉각 반박이 나왔다.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날(15) MBC 방송에서 “제가 지도부의 당직자로 있는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당 차원에서 조 대표에게 ‘부산은 나가지 마십시오’ 이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조 대표에게 부산 북갑 보궐선거 불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조 대표가 (부산) 북구에서 국회의원 공천과 국회의원 승리를 위해서 싸우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그런 뜻을 (조 대표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범여권의 신경전은 민주당이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모든 지역구에 공천하기로 한 후, 범여권에서만 ‘3파전’ 구도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도권 경쟁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민주당에선 조 대표가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유튜브 채널 ‘오마이 TV’에 나와 “연대의 대상인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우리가 다 공천하겠다’고 하고, 이러한 것을 조정하기 위해 양당(민주당-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일정이 잡혔다고 하면은 (조 대표가) 신중했어야 한다”며 “그렇게까지(민주당 귀책 사유) 얘기하시는 분이 진보당에 대해선 배려를 했나. 조 대표가 이번 평택 문제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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