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최근 불거진 안무 선정성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으나,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논란의 핵심인 '가학성'과 '성상품화'에 대한 통찰 없이 이를 '예술적 도전'이나 '당당함'으로 포장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키스오브라이프는 신곡 'Who is she'의 안무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서로의 목을 조르며 골반을 튕기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가학적이다"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멤버 벨과 쥴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저희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당당하며 패기 넘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늘 반응이 좋을 수만 없다는 걸 알지만, 도전하는 키스오브라이프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옳은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춤, 음악, 예술 같은 경우는 세상 사람들 시선이 다 다르다. 비판하는 의견도 존중한다. 그 사람들도 틀리지 않았다. 그렇게 느꼈다면 그렇게 느낀 거니까. 하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은 조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든 여성은 다 아름답고 다 섹시하며 다 완벽하다"며 "다 달라서 예쁜 건데, 그거에 대해서 다 코멘트 하는 게 스트레스다. 답이 하나인 것처럼 거기에 가깝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 속상하다.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막내 하늘 역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Who is she' 노래랑 안무, 전체적인 구성까지 다 좋아하고 키씨도 그걸 좋아해줘서 너무 기뻤다. 근데 다른 누군가가 별로라고 하더라도, 키씨는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어딜 가든 보는 시선들은 다 다르기 마련이니까 우린 우리만의 멋을 찾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섹시 콘셉트'가 아니라,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가학적인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의 위험성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멤버들의 발언이 논점을 심각하게 이탈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성 목 조르는 가학적 성행위 퍼포먼스가 어떻게 여성들의 당당함이고 아름다움이냐", "목 조르면서 골반 튕기는 안무가 멋있고 섹시하다고 생각하다니", "주체적 섹시 주장하면서 여성 성상품화에 앞서는 거 보기 안 좋다", "왜 논란이 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한 거 같다", "가학적 성행위 묘사 퍼포먼스가 논란이라는데 모든 여자들은 아름답다니 무슨 말하는 거냐" 등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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