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레바논과의 휴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회의를 소집했다. 6주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레바논 내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서고 1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16일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레바논 휴전을 이행하라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양국 특사는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40여 년 만에 이례적인 회담을 갖는 등 협상의 물꼬를 트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가 강력해졌기에 여러 나라가 접근하고 있다"며 협상 진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과 별개로 레바논 남부 빈트 제베일 점령을 위한 병력 증강을 지시하며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은행(WB)은 중동 분쟁 여파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약 20%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금융시장은 전쟁 종결에 대한 낙관론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합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백악관은 파키스탄에서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증시는 즉각 반등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 JD 밴스가 개입된 협상이 지난 주말 합의 없이 종료된 사례가 있는 만큼, 실제 최종 합의까지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 급등과 식량 불안정 등 실물 경제의 타격이 이미 가시화된 상황에서 단순한 협상 재개 소식만으로 시장의 안정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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