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3300억의 가치가 이제서야 발휘되는 것일까. LA 다저스 카일 커터가 결승타를 뽑아내며 제 역할을 했다.
터커는 15일(한국시각)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터커는 윌 스미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 2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6히말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2루 땅볼에 그쳤다.
터커는 8회 해결사로 나섰다. 미겔 로하스의 볼넷, 산티아고 에스피날 희생번트, 오타니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를 거르고 터커를 선택한 셈이다.
터커는 롯데에서 '좌승사자'로 불렸던 브룩스 레일리의 4구째 87.5마일 커터를 받아쳐 3루수 비셋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1로 역전하는 순간이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9회 알렉스 베시아를 올려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터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터커는 "공이 빠져나가 주면서 드디어 한 건 해냈다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안도했고 강연히 기뻤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만큼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정타도 그랬다. 그래서 저런 형태의 안타라도 하나 나온 게 좋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터커는 "볼넷을 고르며 어떻게든 연결하려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큰 거 한 방이 터져 득점이 되고 경기까지 이겼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큰 안타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터커는 이번 오프 시즌 4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약 330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올 시즌 오타니의 뒤를 받치는 2번 타순에 배치돼 17경기 타율 0.242 1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치에 비하면 좋은 성적은 아니다. 터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좌절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스스로 아웃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타석들이 있다. 원래라면 중견수 방향으로 강하게 보낼 수 있는 공을 당겨서 범타로 만들어가 파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더 좋은 타석을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이것도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시즌은 아직 길고 앞으로 5개월이나 남았다. 충분히 수정할 시간이 있다"며 반등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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