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 지원사격에 나섰다.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최근 민주당은 대구와 강원을 찾는 등 격전지 공략에 힘을 쓰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파란 바람으로 파란을 일으킬 해양수도 부산이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도 외교력·경제력·군사력(에서) 세계인들이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3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언급한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전 의원의 핵심 공약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해사법원 설치 △HMM 부산 이전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당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여당 프리미엄’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부산 민심을 얻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전 의원도 최근 ‘여당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전재수의 추진력에 중앙정부를 이끄는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침체된 부산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최고위 후 정 대표는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기도 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격전지 표심 공략은 공천 작업이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대구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는 등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대구는 그간 민주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사례가 없을 정도로 험지로 분류됐지만, 김 전 총리의 ‘인물론’과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 등이 겹치며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또 정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강릉과 속초·춘천 등을 방문해 강원지사 후보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원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8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4번만 당선되며 격전지로 불리고 있다.
◇ 하정우 띄운 정청래… 북갑 출마 한동훈 ‘견제구’
이러한 가운데, 정 대표는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출마설이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띄우기에도 나섰다.
그는 최고위에서 “요즘 하정우 하정우 하던데”라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전 의원에게 하 수석이 후배냐고 물었다. 이에 전 의원이 고등학교 6년 후배라고 밝히며 “이렇게 걸출한 후배가 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실제 전 의원과 하 수석은 부산 구덕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에 정 대표는 전 의원에게 “하 수석 좋아하나”라고 물었고, 전 의원은 “사랑한다”고 했다. 다만 전 의원은 “사랑한다고 출마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가 하 수석에게 직접 출마를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하 수석이 부산과 인연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하정우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근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현재 무소속)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부산은 정치인의 위기 탈출구가 아니다”라며 “부산은 결코 한동훈 욕망 정치쇼에 소비될 도시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