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그는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그게 아마 가장 기이한 규정일 것이다. 단 한 팀을 위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오타니를 '저격'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카운셀 컵스 감독은 '오타니 룰'을 기이하다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오타니 룰'은 이도류 플레이어를 위한 규칙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소 20이닝 이상 투구, 포지션 플레이어 또는 지명타자로 최소 20경기에 선발 출전해 각 경기서 최소 3번의 타격을 소화한 선수는 '투타 겸업' 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 투타 겸업 선수는 26인 액티브 로스터에서 투수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26인 로스터에서 투수는 최대 1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투타 겸업 선수가 있다면 사실상 투수 14인을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카운셀 감독은 "나는 이걸 이해한 적이 없다"며 "한 팀은 사실상 두 명의 선수를 보유하는 셈인데, 그는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그게 아마 가장 기이한 규정일 것이다. 단 한 팀을 위한"이라고 오타니와 다저스를 동시에 꼬집었다.
이어 "그런 선수는 또 없다. 하지만 한 팀은 그 선수 때문에 다른 규정을 적용받는다"라고 했다.
컵스의 팀 상황과 맞물린 비판으로 보인다. 컵스는 선발진에서 매튜 보이드, 케이드 호튼, 불펜진에서 필 메이튼, 헌터 하비, 대니얼 팔렌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아무리 부상자가 많더라도 투수 엔트리는 최대 13명으로 고정된다.

최근 오타니는 또 다른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1회초 공격을 마친 뒤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오타니는 2루에 있었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장비를 풀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공수교대 시간은 2분이 주어진다. 하지만 오타니는 더 긴 시간을 받고 몸을 풀었다. 타격을 준비하던 조지 스프링어는 주심에게 준비 시간이 긴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오타니 논란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중요한 건, 우리가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에게 이점이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타니를 보유한 어떤 팀이든 그 선수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다른 팀들도 기꺼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 나서면 된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예외다. 그냥 그런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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