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장동혁… 누구 만났나 보니

시사위크
5박7일 일정으로 방미 중인 장동혁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과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3일 그루터스 의장과 장 대표의 모습. / 국민의힘 김민수 의원 페이스북
5박7일 일정으로 방미 중인 장동혁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과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3일 그루터스 의장과 장 대표의 모습. / 국민의힘 김민수 의원 페이스북

시사위크=김윤혁 기자  5박7일 일정으로 방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현지시간)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과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일정과 면담 내용을 공유하면서다. 지난 11일 출국 후 처음으로 공개된 장 대표의 공식 일정에 관심이 쏠렸지만 의미 있는 만남이라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우편투표 제한’ 조 그루터스, ‘쿠팡 사태 한국 정부 비판’ 대럴 아이사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장 대표와 만난 그루터스 의장은 “Vote more, cheat less(투표 참여는 늘리고, 부정은 줄일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굳이 해당 발언을 콕 집어 SNS에 게재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루터스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의 온상으로 지목해 온 ‘우편투표’의 인정 범위 제한을 지지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부정선거 프레임을 이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과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사 의원은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쿠팡 차별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현지 언론에 기고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이사 의원이 “‘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가 ‘America alone(미국 고립주의)’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동맹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Korea First, with America(미국과 함께하는 한국 우선주의)’을 강조하며 한미관계 강화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아이사 의원이 “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가 "America alone(미국 고립주의)"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동맹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13일 아이사 의원과 장동혁 대표의 면담 모습. / 국민의힘 김민수 의원 페이스북
김민수 최고위원은 아이사 의원이 “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가 "America alone(미국 고립주의)"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동맹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13일 아이사 의원과 장동혁 대표의 면담 모습. / 국민의힘 김민수 의원 페이스북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한국계 미국인 미셸 스틸 전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절묘한 타이밍”이라며 “야당 대표를 백악관으로 부르는 동시에 1년 이상 공석이던 주한미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지나친 장 대표 과대평가’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주미대사 지명은 우리나라가 주요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대사대리 체제가 너무 오래됐기 때문으로 봐야한다”며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장 대표가 오는 줄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터스 의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부정선거 논란을 없애자는 취지인지, 진짜 부정선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는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관련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 자체만을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방선거 국면에서 두 사람 만난 게 그리 의미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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