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핏줄 출산 휴가 덕분' KIA가 포기한 홈런왕이 돌아왔다…주어진 시간은 최대 3일, 그 안에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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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시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시애틀 매리너스 롭 레프스나이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시애틀은 15일(한국시각) 롭 레스스나이더가 출산 휴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레프스나이더가 빠진 빈자리에 위즈덤을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른손 투수 블라스 카스타노가 지명할당(DFA) 처리됐다.

공교롭다면 공교롭다. 레프스나이더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뛰었다. 한국이라는 인연이 빅리그까지 연결되는 모양새다.

위즈덤은 지난 시즌 KIA와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119경기에서 100안타 35홈런 73득점 85타점 타율 0.236 OPS 0.856을 기록했다. 장타력이 압도적이다. 리그 홈런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안타 중 장타가 56개에 달할 정도로 생산성이 뛰어났다.

KIA 타이거즈 시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고질적인 약점이 발목을 잡았다. 위즈덤은 미국에서도 컨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한국까지 이어졌다. 선구안으로 커버하기엔 외인 타자 2할대 초반 타율은 너무나 아쉬웠다. 여기에 허리 부상까지 겹치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홈런 생산 능력은 확실하다. 하지만 득점 창출 능력이 기대보다 떨어진다. 양측 의견이 팽팽히 대립했다. 고심 끝에 KIA는 위즈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위즈덤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5경기에서 14안타 9홈런 11득점 17타점 타율 0.254 OPS 1.145로 트리플A를 폭격했다. 위즈덤이 뛰는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기준 홈런 1위, 장타율 2위, OPS·타점 3위다. 빅리그 콜업은 초읽기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에 기회를 잡은 것.

시애틀 매리너스 패트릭 위즈덤/게티이미지코리아시애틀 매리너스 패트릭 위즈덤/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위즈덤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며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슬래시 라인 성적은 평균을 크게 웃돈다"고 했다.

이어 "컵스 시절 위즈덤은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올 시즌에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기용되고 있다. 매리너스는 1루에 조시 네일러가 있다. 지명타자 자리는 주로 우타자 레프스나이더와 좌타자 도미닉 캔존의 플래툰으로 운영돼 왔다. 위즈덤은 우타자로, 이 역할에서 레프스나이더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출산 휴가를 받은 선수는 최대 3일까지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다. 위즈덤은 서비스 타임이 5년 미만이기 때문에 웨이버 없이 트리플A로 내려갈 수 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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