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개막 이후 계속 지명타자로 나오던 문보경(LG 트윈스)이 마침내 수비에 나선다.
문보경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38, 2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귀국 후 몸상태 회복에 집중했다.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2군에서 재정비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허리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명타자로 나서야 했다. 3월 28일 잠실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팀의 13경기 중 12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월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결장했다.
다행히 4번 타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12경기에 출전,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 OPS 0.82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은 높은 편은 아니나 볼넷을 12개나 골라내면서 출루율은 0.395로 높았고, 타격 생산력도 준수하다.
개막 후 13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마침내 문보경이 글러브를 낀다. 14일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보경이는 내일(15일)부터 수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주 포지션인 3루수는 아니다. 염 감독은 "1루수부터 시작할 거다. 3루수부터 시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오스틴의 체력 안배를 해주는 차원에서 번갈아가며 나간다"고 했다. 이어 "보경이가 괜찮다고 하면 3루로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보경이 수비에 나가면 내야에 숨통이 트인다.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당장은 보경이가 1루수로 뛰게 되면 오스틴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보경이가 3루수로 돌아가면 공백을 메우던 (천)성호가 2루수로도 뛸 수 있으니 (신)민재가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전체적으로 휴식이 가능해지니 보경이가 수비하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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