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잘 던지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범수와 한승혁은 이제 한화 소속이 아니다. 김범수는 3년 최대 총액 20억을 받는 조건으로 KIA 타이거즈로 향했고, 한승혁은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갔다.
두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해서든 메워야 하는데 시즌 초반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은 6.41로 꼴찌, 불펜은 8.73으로 역시 꼴찌다. 기대했던 투수들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박상원 13.50, 정우주 11.12, 김도빈 22.50, 박준영 7.71, 김서현 5.40 등으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시즌 초반 이와 같은 어려움을 생각하기는 했어도, 아직까지 반등 포인트를 찾지는 못한 상황.
그렇지만 한 명은 다르다.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바로 조동욱이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5⅔이닝을 소화하며 3홀드 평균자책 0.00이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8경기 이상 나선 불펜투수는 조동욱 포함 9명인데, 실점이 없는 투수는 조동욱이 유일하다.

조동욱은 영남중-장충고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때 강력한 데뷔전을 치렀다. 2024년 5월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펴치며 KBO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데뷔 시즌 2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6.37의 기록을 썼다.
2025시즌에는 무려 68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조동욱은 팀이 어려울 때 먼저 생각나는 카드 중 하나다. 주로 불펜으로 나섰지만 선발 등판한 적도 있었다. 2025년 6월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류현진이 나서지 못함에 따라, 조동욱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졌는데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한화 불펜에 힘이 되며 앞으로를 기대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지금 잘 던지고 있다. 자기 볼을 믿고 던진다. '이렇게 던지면 안 맞겠다'라는 확신이 있다. 지금 내용이 제일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 불펜진이 어려운 초반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조동욱의 호투가 반갑기만 하다. 좌완 필승조 김범수가 떠났지만 조동욱이 바통을 이어 받아 팀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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