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라피더스 6315억엔 추가 지원…일본 정부, 반도체 승부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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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더스 연구개발 거점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赤沢亮正 経済産業相)/교도통신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라피더스 연구개발 거점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赤沢亮正 経済産業相)/교도통신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라피더스 6315억엔 추가 지원…일본 정부, 반도체 승부수 강화

일본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는 라피더스에 2026년도 예산으로 6315억엔(한화 약 5조8561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赤沢亮正 経済産業相)은 지난 11일 홋카이도 지토세시(北海道千歳市)에서 열린 연구개발 거점 개소식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2022년도부터 2026년도까지의 연구개발 지원 총액은 2조3540억엔 규모로 늘었다.

라피더스는 2027년도 양산 개시를 목표로 공장 인접 부지에 해석센터와 연구개발 거점을 새로 열었다. 일본 정부는 후지쓰와 일본IBM의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도 함께 지원하고, 이들 반도체의 생산을 라피더스에 맡기는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대만 중심의 공급망 구도 속에서 일본이 설계와 연구, 양산을 한 축으로 묶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 소프트뱅크·NEC·혼다, 국산 AI 신회사 설립…일본형 AI 전선 확대

소프트뱅크가 NEC, 혼다와 함께 국산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새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보도에 따르면 새 회사는 ‘일본AI기반모델개발’로, 소프트뱅크·NEC·혼다·소니그룹 4사를 중심으로 출범했다. 개발한 AI는 일본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으며, 로봇과 자동차 분야를 포함한 이른바 ‘피지컬 AI’ 영역이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국산 AI 개발을 위한 민간 프로젝트에 1조엔(한화 약 9조2735억원) 규모를 지원할 방침이며, 이 회사도 지원 사업에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이 생성형 AI와 산업용 AI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일본은 통신, 제조, 모빌리티 기업을 묶어 대응에 나선 셈이다. 다만 실제 경쟁력은 대규모 모델 개발 능력과 산업 현장 적용 속도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식료품 소비세 0% 되면 가격 얼마나 내릴까…일본서 효과론 공방

일본에서 식료품 소비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둘러싸고 실제 판매가격이 얼마나 내려갈지를 놓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초당파 국정회의 산하 실무자 회의에서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경제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감세 효과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원재료값과 인건비, 광열비 상승을 충분히 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감세 시점에 맞춰 본체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NHK는 독일 사례도 소개했다. 독일 언론이 2700여 개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부가가치세 인하 뒤 가격을 내린 곳은 9%에 그쳤고 74%는 가격을 유지했으며 17%는 오히려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신바시(新橋)의 한 도시락 가게도 현재 700엔(한화 약 6491원)짜리 주력 상품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대 와타나베 쓰토무(渡辺 努) 명예교수는 일본 역시 감세가 1대1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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