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희수 기자] 레이예스가 승리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꺾었다. 경기 내내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키움에 끌려가던 롯데는 9회 초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 초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3연승을 완성했다.
그 중심에 레이예스가 있었다. 이날 레이예스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홈 보살에, 슬라이딩 캐치에, 역전 득점에 3안타까지 해내며 야수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레이예스는 “이겨서 너무 기쁘다. 우리가 하위 순위에 있지만,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지금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타자들도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너무 좋다. 덕분에 분위기도 너무 좋다”며 팀의 상승세를 언급한 레이예스는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강한 팀이다. 지금처럼만 잘하면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날 레이예스의 결정적이었던 두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10회 초 홈 쇄도 득점에 대해 레이예스는 “무조건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1점을 내 발로 따내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브룩스를 잡아내며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던 홈 보살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레이예스는 “그 상황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가 너무나 필요했다. 무조건 정확하게 던져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승리를 위한 간절함으로 만든 플레이었음을 강조했다.
레이예스는 컨택 능력에서는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다. 다만 앞선 두 시즌 동안은 파워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홈런포도 가동하고 있는 레이예스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홈런에 대해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 컨택에 집중하면서 내 타이밍대로 치면 홈런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고, 일단 내 플레이를 잘하자는 마음뿐이다. 다만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홈런을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는 않음을 전했다.
레이예스의 역대급 종합선물세트 활약이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다. 내일(12일)도 레이예스가 고척돔을 뒤집어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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