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클리말라(FC서울)가 제시 린가드를 언급하며 달라진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FC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5승 1무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1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2017년 이후 3205일 만에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꺾으며 징크스도 탈출했다.
경기는 득점 없이 접전 흐름으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흘러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서울이 중원 지역에서 볼을 따냈고 송민규가 공격을 전개했다. 이때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았고 다시 돌아 들어가는 야잔에게 패스했다. 야잔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클리말라는 피지컬이 뛰어난 전북의 조위제와 김영빈 중앙 수비 듀오에 고전하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찾아온 단 한 번의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해결사의 면모를 자랑했다. “클리말라의 교체를 고민했지만 득점력을 믿었다”고 한 김기동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경기 후 클리말라는 “힘든 경기였다. 전북전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상대가 다르게 경기를 했다. 생각보다 롱볼을 활용했는데 우리다 잘 대응을 했다. 전북도 거칠게 준비를 했는데 우리의 준비가 잘 됐고 그 부분에서 지지 않았다. 하프 타임 때 끝까지 버틴다면 찬스가 온다고 했다. 선수들 모두가 팀을 위해 싸웠고 의지를 보여줘서 기쁘다. 벤치까지 모두 한 팀으로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클리말라는 지난 시즌 중반에 서울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은 동계 훈련부터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벌써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올시즌에는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다. 작년에 저를 팀에 데려와주신 감독님과 통역관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믿어주셨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팀을 돕지 못하고 기대를 저버렸다. 그래서 우울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올시즌 들어 개인적으로 보답을 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많은 믿음을 보내주신다. 6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를 시즌 초반부터 기용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매주 도움을 주고 믿어주신다. 그런 감독님을 위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한다”고 남다른 의지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함께 팀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클리말라도 “작년에는 린가드라는 환상적인 선수가 있다. 선수들이 린가드가 뭔가 해주겠지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아무리 린가드라도 매 경기 마술을 부릴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특정 선수에 기대기보다는 모든 선수가 각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자고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오늘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주도를 하지 못했지만 이 경기가 작년과 올시즌 우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38경기를 모두 지배할 수는 없다. 우리를 무너트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증명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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