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휩싸였던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수뇌부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또다시 패배를 당하고 슬롯이 팀이 생존 모드에 들어갔다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에도 그가 팀을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부임해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회 우승을 일궈냈던 슬롯 감독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49점으로 리그 5위까지 내려앉았으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최근 성적은 처참하다.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대패한 데 이어, UCL 8강 1차전에선 파리 생제르망(PSG)에 0-2로 완패했다. 이에 영국 '풋볼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들은 "슬롯의 경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사비 알론소 등 구체적인 차기 감독 후보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리버풀은 다음 시즌 감독으로 알론소를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리버풀 소유주인 FSG의 기류는 다르다. '텔레그래프'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조차 슬롯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지만, 시즌 종료 후 혹은 그 이전에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은 FSG 본사와 에드워즈, 리처드 휴즈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단 수뇌부는 슬롯 감독의 성과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구단 내부의 공통된 의견은 슬롯에게 다음 시즌을 맡길 자격이 있다는 것"이라며 "슬롯의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까지이며, 구단은 계약 마지막 시즌까지 유지한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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