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스몰 마켓 구단 애슬레틱스가 해냈다. 대어 뉴욕 양키스를 잡았다. 그것도 17151일 만에 기록을 세웠다.
애슬레틱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형적인 빅클럽과 언더독의 싸움이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올 시즌 뉴욕 양키스의 선수 연봉 합계 지출은 3억 1045만 2500만 달러(약 4597억 8304만원)이다. 전체 3위. 반면 애슬레틱스는 1억 646만 1088달러(약 1576억 3595만원)에 불과하다. 전체 25위다.
체급 차는 성적에서도 드러난다. 경기 전까지 양키스는 8승 3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애슬레틱스는 4승 7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반란에 성공했다. 양키스를 1-0으로 꺾었다. 그것도 노히트 노런에 성공할 뻔했다. 양키스가 자랑하는 애런 저지(4타수 무안타 1삼진), 코디 벨린저(4타수 무안타), 지안카를로 스탠튼(2타수 무안타 1볼넷)이 모두 침묵했다. 7회 나온 벤 라이스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양키스는 큰 수모를 겪을 수 있었다.
무려 17151일 만에 경사다. 애슬레틱스는 지난 1979년 4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또한 2016년 이후 양키 스타디움에서 거둔 첫 승리다.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앞서 언급한 7회 피안타만 아니었다면 대기록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스프링스는 6회까지 노히터 가능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MLB.com'에 따르면 스프링스는 "솔직히 몇 회인지도 몰랐다"며 "노히트노런 상황인 것도 몰랐다. 그냥 한 공 한 공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현재 순간에 머무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불펜진도 호투했다. 8회 저스틴 스터너, 9회 호건 해리스가 각각 이닝을 삭제했다.
결승 타점은 7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3루타를 치고 나갔고,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우전 안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오스틴 윈스의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우리는 이 팀의 성격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뉴욕에 와서 첫 경기를 어렵게 내줬지만, 이후 두 경기를 싸워서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다.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고 있고, 그것이 경기장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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