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당히 맞서 싸우든지, 아니면 나가야 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분노했다.
아스널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 17분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아스널은 전반 35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페널티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9분 알렉스 스콧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3월 말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승승장구하던 아스널은 3월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어 4월 5일 사우샘프턴과의 FA컵 8강전서 1-2로 졌다.
4관왕을 노렸던 아스널은 순식간에 두 개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후 8일 스포르팅 CP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 본머스에 발목이 잡혔다.
2003-04시즌 이후 22년 만의 PL 우승에 도전 중인 아스널은 현재 PL 32경기에서 21승 7무 4패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시티(승점 61점)와의 격차는 9점 차다. 하지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며 아스널의 다음 리그 경기가 맨시티전이다.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다.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고통을 느껴야 한다. 선수들은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당당히 맞서 싸우든지, 아니면 나가야 한다"며 "많은 것이 걸린 중요한 주간이다. 우리는 여전히 두 대회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실망스럽다. 얼굴을 세게 한 대 맞은 기분이며, 이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본머스가 11경기 동안 패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으며, 그들은 많은 것을 잘 해냈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는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상대가 박스를 공격한 첫 번째 기회에서 굴절과 수비 실책이 겹치며 실점했다. 이는 반드시 회복해야 할 부분이다"며 "후반전에는 다른 전개를 기대했지만, 오늘 우리는 평소와 다른 이상한 행동들을 많이 했다. 그동안 우리는 매우 일관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축구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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