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9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응우옌투이린(베트남, 26위)을 세트 스코어 2-0(21-7, 21-6)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단 30분에 불과했다.
안세영은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으며,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앞서 8일 열린 32강전에서 여지아민(싱가포르, 32위)을 40분 만에 제압한 안세영은 두 경기를 합쳐 단 70분 만에 8강행 티켓을 따내며 체력을 온존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총 상금 55만 달러(약 8억원)와 우승 포인트 1만 2000점이 걸려 있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그간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에 이어 2024년 8강 탈락, 지난해 부상 불참 등 부침을 겪었으나 올해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첫 금메달을 노린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은 2014년 성지현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아울러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석권하는 메이저 4개 대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다른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세계랭킹 19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16강에서 카루파테반 렛샤나(말레이시아, 37위)를 2-0(21-14, 21-8)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의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 역시 8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16강 일정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