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천 김경현 기자] "공격이 잘되길래 수비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했는데 몇 개 놓쳤다. 아직 멀었다"
정예림(부천 하나은행)이 맹활약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나은행은 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1-56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83.3%(45/54)의 확률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5전 3선승제로 범위를 좁히면 92.9%(13/14)로 상승한다.
정예림은 24분 39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5리바운드 1스틸로 펄펄 날았다. 양 팀 합쳐 최고 득점이다.
또한 2025-2026시즌 최고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3월 25일 우리은행전 세운 11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셈.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그 덕분에 하나은행은 18-10으로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로 삼성생명의 기세를 꺾었다.
경기 종료 후 정예림은 "1차전이고 중요한 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다 같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기분 좋다"며 웃었다.
본인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 오늘 벤치에 있던 시간도 많았는데 나가 있어도 다들 잘했다. 다 같이 잘해서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16득점을 몰아친 비결은 무엇일까. 정예림은 "이이지마 사키 언니에게 집중 수비가 있고 (박)소희도 마찬가지다. 진안 언니가 스크린을 잘 걸어주기도 했다. 그래서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 저에겐 항상 수비가 느슨한 것 같아 자신 있게 하려고 하니 잘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정예림은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한번 경험한 것이 큰 것 같다. 경험을 안 했다면 많이 떨렸을 것 같다. 긴장 안 한 것은 아니지만 한 번 경험하니 나았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상범 감독은 "우리가 4강에 만족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에 대해 "당연히 목표는 챔프전 넘어서 우승이다. 일단 삼성생명 이기고 챔프전에 가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개인 목표는 무엇일까. 정예림은 "공격이 잘되는 날은 수비에서 놓쳤던 게 많다. 개인적인 목표가 공수 겸장이다. 공격이 잘될 때 수비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며 "공격이 잘되길래 수비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했는데 몇 개 놓쳤다. 아직 멀었다"고 힘줘 말했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내려 한다. 정예림은 "가면 갈수록 삼성생명은 컨디션이 올라오는 팀이다. 저희가 빠른 시간 안에 끝내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라면서 "오늘 저도 슛이 잘 들어가긴 했지만 나머지도 다 잘하고 중요할 때 (박)진영이가 몇 번 해줬다. 이렇게 고른 활약을 한다면 3차전 안에 끝낼 확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부천체육관에서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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