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협력사 숨통 틔운다…원자재·금융 동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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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지난 2024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한국조선해양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가 중동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 도료 원료 등을 중소 협력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HD현대케미칼을 통해 에틸렌 2000톤을 확보해 내달부터 협력사에 공급할 예정이며,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한 도료 원료 지원을 검토 중이다.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총 4000억원 규모의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통해 협력사들이 담보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 원재료 확보 등 유동성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를 비롯한 관련 협력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조선 부문에서는 수주 실적을 빠르게 쌓고 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과 7일 양일간 총 1조9710억원 규모, 1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는 LPG운반선 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8척,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 중 LNG운반선은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또 일부 선박에는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이 탑재돼 환경 규제 대응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협력사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금융 지원을 병행해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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