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수술이 예정됐지만 옛 동료를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149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1회 에레디아를 상대로 삼진을 잡안내며 역대 7번째 15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여러 대기록이 따라왔다. 39세 13일의 나이로 KBO리그 246경기 만에 15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면서 송진우(36세 5개월 26일)가 가지고 있던 최고령 기록과 선동열이 가지고 있던 최소 경기(301경기)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2012년 10월 4일 대전(한밭)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10이닝 12탈삼진 이후 4933일 만에 10탈삼진 경기를 만들었다. 9이닝 기준으로는 2012년 7월 2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0탈삼진 이후 5005일 만이다.

류현진의 기록 달성에 이 선수가 빠질 수 없다. 바로 지난해 KBO리그에 뛰며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코디 폰세다.
폰세는 자신의 SNS에 류현진의 기록을 게시하며 Congrats Hyung(축하해 형)'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형'이라는 단어도 눈길을 모았다.
폰세는 지난해 류현진 바라기였다. 류현진을 향한 존경심을 그대로 보였다. 류현진의 유니폼을 직접 사서 모으기도 했고, 올스타전에서는 토론토 시절 류현진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이별했지만 류현진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바로 등번호다. 류현진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99번을 거꾸로 한 66번을 달았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13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활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채비를 마쳤지만 첫 등판에서 아쉽게 눈물을 훔쳐야 했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서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회 내야 땅볼을 처리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한 폰세는 결국 카트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검진 결과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손상이었다. 재활과 수술을 두고 고민한 폰세는 지난 7일 LA로 날아가 이 방면의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상담을 했고 이날 수술을 결정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의 어깨 관절와순 수술과 토미 존 수술을 집도했던 전문가다.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기록은 끝까지 챙겼다. 류현진, 한화를 향한 그의 진심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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