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vs 깅영록…'텃밭 뒤집기' 맞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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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결선 구도로 압축되면서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지사의 '첫날 맞불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도의회와 시의회를 각각 찾은 두 후보는 자신의 상대적 약세로 평가받는 지역을 공략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6일 민형배 후보는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을 택했다. 광주 기반 정치인인 그가 전남 서부권 중심지에서 첫 메시지를 던진 것은 상징성이 크다.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를 졸업한 지역적 연고를 강조하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되던 전남권 확장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특히 동부권 기반의 주철현 의원 지원까지 확보하며 세 확장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광주 후보'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전남 전역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이날 민 후보는 '서부권 대도약 시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제조·설치·운영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로 키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발전 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서부권을 성장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비방 없는 품격 경쟁'을 강조하며 결선 프레임을 정책 대결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영록 후보도 첫날 행보를 광주시의회에서 출발했다. 전남지사로서 탄탄한 전남 기반을 가진 그가 광주 정치의 심장부를 찾은 것은 역시 약세 보완 전략으로 해석된다. 광주 출신 정치인인 이병훈 전 의원과 강기정 시장의 지지를 업고 '광주 확장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탕평과 균형'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사·예산·산업 배치 전반에서 지역 간 형평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한 경선 경쟁자였던 강기정, 신정훈, 이개호 등의 정책을 모두 포용하겠다고 밝히며 '통합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통합의 제안자이자 완성자'라는 메시지로 안정적 국정 파트너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다만, 첫날 행보는 극명하게 갈렸다. 민형배는 '산업 비전'으로, 김영록은 '통합 운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로의 약세 지역으로 들어가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공략'이다.  여기에 지역 기반 정치인들의 지원 구도까지 맞물리며 결선은 단순한 인물 대결을 넘어 '세력 확장 경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결선 투표는 단순히 후보를 가리는 수준을 넘어, 전남광주 통합의 방향성과 권력 지형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의회에서 출발한 민형배, 시의회에서 시작한 김영록. 서로 다른 출발선에서 던진 첫 메시지가 민심의 종착지에서 어떻게 교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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