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감독 필 로드·크리스토퍼 밀러)가 개봉 3주 차 주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2위로 내려왔으나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지난 주말(3일~5일) 32만8,7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달 18일 개봉 후 ‘왕과 사는 남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던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했고, 지난 3일 첫 1위를 차지한 뒤 3일 연속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63만5,219명이다. 다만 전체 관객 수가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이 순위 변동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 6일 오전 예매율 역시 ‘살목지’와 ‘왕과 사는 남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4억 달러(한화 약 6,353억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도 이어가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기억을 잃은 채 우주에서 깨어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분)가 인류 멸망의 위기 속에서 마지막 임무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SF 작품이다. ‘마션’으로 잘 알려진 작가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만든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맡고 ‘마션’의 각본을 쓴 드류 고다드가 다시 한번 각색에 참여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주말 27만274명의 관객을 추가하면서 2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왔으나 지난 2월 4일 개봉 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이목을 끈다. 특히 개봉 61일째인 지난 5일 오전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또 하나의 흥행 기록을 추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09만1,697명으로, 역대 2위에 오른 ‘극한직업’(누적 1,626만6,641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 관객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는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역사 속 익숙한 단종의 비극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한편 극장가는 전반적인 관객 감소 속에 순위 변동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84만3,084명으로, 전주 113만3,606명보다 약 29만명 감소하며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됐다. 뚜렷한 상승세보다는 기존 흥행작들의 관객 이탈 속도 차이가 순위를 가르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극장가 전반의 동력이 점차 둔화되는 흐름이다.
|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총 관객 수 및 매출액(일별) | |
|---|---|
| 2026.04.06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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