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바람의나라’가 30주년을 맞았다. 단순 장수 게임을 넘어 산업의 역사로 자리 잡은 이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진행형’ IP로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넥슨은 ‘바람의나라’ 서비스 30주년을 기념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는 1996년 출시된 국내 최초 온라인 그래픽 MMORPG다.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23년 서비스 1만일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0주년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콘텐츠 확장이다. 신규 직업 ‘흑화랑’과 신규 지역 ‘신라’를 중심으로 게임 구조를 재정비했다. ‘흑화랑’은 근거리와 원거리를 넘나드는 전투 스타일을 갖춘 직업으로, 기존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주는 요소다.
성장 구조도 확대됐다. 9차 승급과 최대 레벨 949 확장을 적용하고, 신규 레이드 ‘하칸’과 ‘브리트라’, 협동 콘텐츠 ‘괴력난신’을 추가해 고레벨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했다.
30주년 이벤트도 병행된다. 총 30억원 규모의 포인트 이벤트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고, 자사 타이틀과 연계한 크로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IP 확장 전략도 눈에 띈다. 공식 스토어 ‘도토리샵’을 통해 굿즈를 선보이고, 영상과 일러스트를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를 강화했다.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기념 콘텐츠는 장기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모두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창업 초기 온라인 게임 가능성에 베팅한 결과로, 이후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 무료화 전환 이후 동시접속자 13만명, 누적 가입자 2600만명 등 주요 기록을 남기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바람의나라’를 장기 서비스 게임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콘텐츠 확장을 통해 세대 교체 속에서도 생존한 구조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분석이다.
넥슨 관계자는 “30년간 이어온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와 재미를 제공하겠다”며 “장기 서비스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