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역대 최초의 '전원 좌향좌' 라인업을 꺾었다. 통산 152승을 거둔 투수 레전드 출신 이강철 감독은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드디어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KT는 개막 후 5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고,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홈에서 2연패를 당했으나, 이날 승리로 자존심을 챙겼다.
이날 삼성은 KBO 45년 역사상 최초의 '전원 좌타자' 선발 라인업을 구사했다. 김지찬(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양우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좌타자 8명과 우타자 1명(양타 포함)이 등장한 라인업은 34번 있었다. 다만 전원 좌타자 라인업은 없었다. 선발 잭 오러클린까지 선발 10명이 모두 좌타자로 출전하는 진기록을 보였다.

보쉴리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3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5이닝 무실점 승)에 이어 개막 2연승이다.
병살 유도가 빛났다. 4회 무사 1루, 6회 1사 1, 3루에서 각각 병살을 유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모두 최형우에게 병살을 챙겼다.
타선은 6안타로 2점을 냈다. 2회 2사 2루에서 오윤석이 1타점 2루타를 기록,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3회 1사 만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달아나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았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지난 데뷔전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인 보쉴리가, 투심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필승조다운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2회 2사 후 오윤석의 선취점과 4회 힐리어드의 추가 타점을 잘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T는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매진으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간 고생 많았다. 홈 개막 시리즈 3연속 매진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6일 월요일 휴식을 취한 뒤 부산으로 이동, 7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삼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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