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현대차 업은' 보원케미칼, 車 내장재 점유율 80%에 독보적 태양광 기술력 부각 '상승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화학소재 토탈 솔루션 기업 보원케미칼(0010F0)이 상장 첫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더불어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주목받으면서다.

3일 13시34분 현재 보원케미칼은 코스닥 시장에서 기준가 대비 8.77% 오른 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비엔케이제2호기업인수목적(SPAC)과의 스팩소멸합병을 통해 이날 상장했다.

보원케미칼은 30여 년간 축적해 온 '정밀 화학소재 가공 기술력'이 강점이다. 현재 폴리염화비닐(PVC), 열가소성 올레핀(TPO), 폴리우레탄(PU) 등의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해 자동차 내장재 및 건축용 바닥재를 생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단순 부품 하청 구조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소재 배합 - 성형 - 가공 - 표면처리'에 이르는 제조 밸류체인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토탈 솔루션' 역량을 확보했다.

고객 맞춤형 고기능 소재를 즉각적으로 개발 및 양산할 수 있는 이 기술적 해자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자동차 내장재 시장 점유율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보원케미칼의 자동차 내장재용 표면소재는 한화첨단소재를 거쳐 현대자동차, 기아에 공급된다.

특히 보원케미칼은 한화와 깊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2009년 한화L&C(현 한화첨단소재)로부터 자동차 내장재 라인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으며, 한화첨단소재와 공통 특허(자동차 내장재용 TPO 시트 및 자동차 내장재용 발포 TPO 시트 제조 방법 등)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요 매출처인 한화첨단소재와는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정보 공유 및 특허 공동 출원을 진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원케미칼은 최근 이란 사태로 인한 고유가 상황 속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을 비롯한 고기능성 소재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고기능성 소재로는 크게 태양광 EVA 시트, 넌슬립 패드(non-slip pad)가 있다. 

이중 태양광 EVA 시트는 보원케미칼이 태양광 패널 제조사와 1년여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끝에 양산에 성공한 전자선 가교 EVA 시트로, 보원케미칼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VA 시트를 원재료로 받아 당사의 설비에서 EVA 시트에 전자선을 조사해 가교(crosslinking)를 일으켜 물성을 강화하는 공정이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안정적인 실적으로 고스란히 입증되고 있다. 충북 충주 본사를 포함해 총 5개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보원케미칼은 218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97억2800만원, 영업이익 47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서는 견조한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의 캐시카우를 넘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춘 친환경·고기능성 시트 개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핵심 과제다.

허찬회 보원케미칼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공급망의 뒤편에서 내실을 다져왔다면,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과 제품의 주도권을 쥐고 전면으로 나설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화·현대차 업은' 보원케미칼, 車 내장재 점유율 80%에 독보적 태양광 기술력 부각 '상승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