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경희대병원은 신경외과 삼차신경통 클리닉이 삼차신경통 수술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MVD) 1000례를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삼차신경통은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자극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면 통증 질환이다. 전기 충격이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식사·양치·세수 등 일상적인 행동에서도 통증이 유발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삼차신경통 환자 중 상당수가 치통이나 턱관절 질환 등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임상 증상과 3차원 MRI를 통해 신경 압박 원인을 확인하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차신경통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신경차단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지만, 재발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분리하고 완충 물질을 삽입해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병원은 해당 수술에서 94.7%의 성공률과 3% 미만의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했다.
병원 측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병행하는 맞춤형 접근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차신경 부분신경절단술, 신경내 박리술, 멕켈스 동굴 감압술 등을 상황에 맞게 시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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