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R, 매출 9000억 육박…버거킹·팀홀튼 ‘투트랙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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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버거킹 매장의 모습.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비케이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의 성공적인 안착과 버거킹의 라인업 다각화가 맞물린 결과다.

1일 공개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KR의 지난해 매출액은 8922억원으로 전년(7927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전년(384억원)보다 11.7% 늘었다. 감가상각비 등을 더한 실질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도 1060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이 같은 성과는 각 브랜드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주효했다.

버거킹은 ‘크리스퍼’ 치킨버거 출시와 가성비 스낵 라인업 ‘올데이스낵’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혔다. 기존 와퍼 등 시그니처 제품군에 더해 맥시멈·오리지널스 등 프리미엄 라인과 스몰버거 라인업을 촘촘히 구축하며 전 연령층을 공략했다.

팀홀튼은 지난해 핵심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하며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도시 캠페인’ 등 차별화된 마케팅이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외형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투자 과정에서 늘어난 부채와 이자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BKR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731억원(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216억원에 달했다.

BKR 측은 “매장 확대와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일시적 증가”라며 “매장 투자는 자산 증가로도 반영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부채 부담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형자산은 같은 기간 2055억원에서 2734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BKR은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팀홀튼은 매장 확대와 함께 고품질 제품 제공을 위한 ‘팀스 키친’을 강화하고, 버거킹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동형 BKR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원부자재비 및 환율 상승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및 가맹점주, 협력사가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버거킹과 팀홀튼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서 더욱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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