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 속에 SSG 랜더스를 잡았다. 시즌 첫 승이다. '무명' 배동현이 키움을 구했다.
키움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키움은 개막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가 됐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SSG는 첫 패배를 당했다.
▲선발 라인업
키움 : 트렌턴 브룩스(1루수)-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김건희(포수)-추재현(우익수)-박찬혁(좌익수)-어준서(유격수)-박한결(2루수)-최재영(3루수), 선발투수 배동현.
SSG :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브룩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주형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이주형이 의도적으로 타구를 바깥으로 밀었다. 최정이 글러브를 뻗었는데 타구가 옆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타케다는 안치홍과 김건희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숨 돌렸다. 여기서 추재현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박찬혁의 안타와 어준서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박한결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추재현이 득점을 올렸다. 키움의 3-0 리드. 타케다는 박한결을 투수 땅볼로 잡고 1회를 겨우 마무리했다.
SSG는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배동현의 노련한 피칭에 막혔다. 1회 2사 1, 2루, 2회 2사 1루, 3회 무사 2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모두 날렸다. 배동현이 공격적인 투구로 SSG 타자를 돌려세웠다.

키움 타선도 힘을 냈다. 5회 선두타자 이주형이 2루타를 때렸고, 안치홍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추재현의 2루 땅볼 때 안치홍은 3루로 진루했다. 이어 박찬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박찬혁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를 내리고 박시후를 투입했다. 어준서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위기. 박시후는 박한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키움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간극을 벌렸다. 6회초 1사에서 브룩스가 2루타를 생산했다. 이주형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안치홍이 평범한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에레디아 정면이라 아웃이 예상됐다. 그런데 에레디아가 타구를 놓쳤다. 브룩스는 홈인, 안치홍은 2루까지 향했다. 공식 기록은 에레디아의 포구 실책. 이어 김건희가 우익수 방면으로 빗맞은 뜬공을 쳤다. 우익수 한유섬이 몸을 날렸지만 페어 지역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키움이 7-0으로 달아나는 순간.

SSG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배동현이 내려가고 박정훈이 투입됐다. 김재환과 고명준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키움은 급하게 박윤성을 올렸다. 한유섬의 2루 땅볼로 고명준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김재환은 3루 진루, 한유섬은 1루에서 살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1루 방면 땅볼을 쳤다. 1루수 브룩스가 포구 후 1루를 찍었다. 이후 키움 내야수들이 한유섬을 런다운으로 몰아 태그 아웃시켰다. 이틈에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을 올렸다. 7-1로 6점 차 경기가 됐다.
키움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냈다. SSG도 9회말 뒤늦게 점수를 냈지만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박진형이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고 키움에 11-2 승리를 안겼다.

배동현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2승이자 키움 이적 후 첫 승리다. 앞선 승리는 1639일 전인 2021년 10월 5일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또한 생애 첫 선발승이기도 하다.
이어 박정훈(0이닝 1실점)-박윤성(1이닝 무실점)-가나쿠보 유토(1이닝 무실점)-김성진(1이닝 무실점)-오석주(⅓이닝 1실점)-박진형(⅔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은 홈런 없이 15안타로 11점을 뽑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이주형이 6타수 3안타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브룩스가 6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 안치홍이 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혁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SG 선발 타케다는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BO리그 첫 등판서 쓴맛을 봤다. 타선은 산발 8안타에 그쳤다. 박성한이 4타수 2안타로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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