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기려고 그러나…방심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라” LG 충격의 개막 3연패, 염갈량이 염갈량에게 보내는 경고[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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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언제 이기려고 그러나.”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가 수상하다. 올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염경엽 감독 부임 후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WBC를 전후로 하나, 둘씩 부상자가 나오더니, 팀이 살짝 어수선해졌다. 그 와중에 투타에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조금씩 삐끗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그렇게 예상하지 않던 개막 3연패를 당했다. 2025시즌도 연패로 마쳤으니, 정규시즌으로 한정하며 연패가 꽤 길어지는 셈이다. 144경기 중에 당한 3패이니 큰 데미지는 없다. 그러나 개막 3연패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구단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염경엽 감독은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쓴웃음을 지으며 “언제 이기려고 그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실투가 많긴 많았다. 전체적으로 바빕이…코스로 좋은 안타도 많이 맞았다. 야구를 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약간 꼬이는…”이라고 했다.

간판스타 문보경의 햄스트링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 대신 지명타자로 뛰는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하늘에서 경고를 주시는 거죠. 경각심을 주는 거죠. ‘방심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라’라는 경각심”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마냥 죽는 소리만 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이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경이가 떠나고, 치리노스가 갔으면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다행히 둘이 살아있다. 위기까지는 아니고 조금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선수들하고도 얘기했지만, 우리 모두한테 정신 차리라는 경각심을 준 것 같다”라고 했다.

단, 시즌 초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모든 팀은 시즌 초반에 바짝 승수를 챙겨 여유 있는 레이스를 치르고 싶어한다. 투타 각 파트에서 전력과 뎁스가 좋은 LG는 당연히 이를 치밀하게 계산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그 계산과 배분, 관리에 가장 능한 지도자가 염경엽 감독이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는 정말 생각대로 안 되는 거 같네요. 이제 시작이라… 래도 처음에 이렇게 또 안 좋은 것들도 또 와야 또 그것을 학습을 통해서 팀이 잘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또 처음부터 잘 나가면 정말 방심할 수도 있으니까…어쨌든 뭐 전체적으로 5월 초가 돼야 정상적인 궤도에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일단은 뭐 좀 힘들지만 4월 정도는 좀 무리하지 않고 가려고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LG는 이날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시즌 첫 승에 네 번째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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