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안했는데 8년 계약, 보장액만 1433억 실화냐…20세 SS 美 역사 바꿨다, 구단 무엇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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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콜트 에머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래를 건 도박일까. 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리그 경험이 없는 20세 유망주 콜트 애머슨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각) 애머슨이 8년 9500만 달러(약 1433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팬사이디드'에 따르면 8년 계약 이후 1년짜리 구단 옵션이 있고,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 3500만 달러(약 528억원)의 인센티프가 포함되어 있다. 최대 규모는 8+1년 1억 3000만 달러(약 1960억원)가 되는 것.

계약이 최대로 실행될 경우 에머슨은 2034년까지 시애틀 소속으로 뛴다. 이때 에머슨의 나이는 28세로, 전성기의 대부분을 시애틀에서 보내게 된다.

시애틀 매리너스 콜트 에머슨./게티이미지코리아

2005년생 에머슨은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2번으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랭킹 전체 7위, 팀 내 1위다. 포지션은 유격수다.

빅리그 경험은 물론, 상위 마이너리그 경험도 적다. 마이너리그에서 총 240경기를 뛰었다. 이중 트리플A는 9경기, 더블A는 34경기에 불과하다.

물론 성적은 최상급이다. 마이너리그 데뷔 시즌인 2023년 루키 리그와 싱글A에서 24경기 34안타 2홈런 8도루 타율 0.347 OPS 1.045를 기록했다. 2024년 상위 싱글A에서 29경기 타율 0.225 OPS 0.648로 고전했지만, 지난해 상위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130경기에서 144안타 16홈런 14도루 타율 0.285 OPS 0.841로 반등했다. 올 시즌 트리플A 3경기에서 5안타 1홈런 타율 0.357 OPS 1.000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27경기 255안타 23홈런 37도루 166득점 130타점 타율 0.288 OPS 0.843이다.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썼다. 앞서 2023년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가 빅리그 데뷔 전 8년 8200만 달러(약 1236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머스는 추리오를 최소 1300만 달러(약 196억원) 앞서게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콜트 에머슨./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계약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도 그는 계속 트리플A에 머물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구단은 에머슨의 선수 발전을 저해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우측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베테랑 유격수 J.P. 크로포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서둘러 빅리그로 올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에머슨은 단 한 번의 메이저리그 타석도 소화하기 전에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보장을 안긴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더블A와 트리플A에서 40경기 동안 188타석 타율 0.293 출루율 0.383 장타율 0.470을 기록했다. 이는 어떤 선수에게도 인상적인 슬래시 라인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에서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는 20세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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