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삼천당제약이 블로거에 이어 증권사와 애널리스트까지 법적 대응에 나서며 주가 급락과 의혹 제기에 대해 전방위 반격에 나섰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이날 홈페이지에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최종입장’ 공지를 올리고 iM리서치 및 소속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이날 오전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삼천당제약 측은 “iM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제네릭 등록을 위해서는 추가 임상을 해야 한다는 글을 배포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해당 글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올렸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전날 한 블로거에 대해서도 형사 고발 방침을 공개했다. 해당 블로거가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작전주’ 등 표현을 사용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블로거는 지난달 30일 게시글을 통해 삼천당제약의 계약 사례를 언급하며 주가 흐름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과거 계약이 여러 차례 정정된 점을 들어 신뢰도 문제를 주장했다.
같은 날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먹는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 제네릭과 먹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럴’ 제네릭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마일스톤 1억달러(약 1509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 10년간 파트너사 판매 수익의 90%를 수령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변동성도 확대됐다.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111만5000원으로 ‘황제주’에 올랐던 주가는 30일 118만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31일에는 29.98% 하락한 82만9000원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을 대상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공시했다.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단순 행정 절차”라고 선을 그었다. 전체 실적이 아닌 특정 제품(아일리아) 관련 이익 전망 보도에 따른 형식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비만치료제 계약과 관련해 “10년간 15조원 규모의 매출 전망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사가 2년 연속 목표의 5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주가 급락 원인에 대해서는 “악성 루머와 공매도 세력의 인위적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조 단위 수익을 기반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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