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홍명보호…슛은 마지막 패스다[심재희의 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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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일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2연패를 떠안았다. 이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또 그렇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창 끝이 무뎠다.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며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 시각) 코트디부아르와 대결에서 0-4로 크게 졌다. 공격에서 골대를 세 차례나 맞히는 불운 속에 대패했다. 볼 점유율에서 51%-49%로 앞섰지만 전혀 실속이 없었다. 슈팅(12-13), 유효슈팅(2-8)에서 밀렸다. 공격 정확도에서 열세를 보였고, 수비 집중력 저하로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1일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는 조금 회복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 무득점에 그쳤다. 볼 점유율에서 45%-55%로 열세에 놓였으나 슈팅은 11개로 5번 기록한 오스트리아보다 더 많이 마크했다. 유효슈팅(2-1), 키패스(8-3), 코너킥(6-4)를 찍었다. 전반적으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열었으나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고, 상대 유효슈팅 1번에 골문이 열리며 0-1로 패했다.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 패배를 떠안았다. 공격 마무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부정확한 공격에 의존하면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와 대결에서는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여러 차례 허공에 날려버렸다. 축구는 과정이 좋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야 승리로 다가갈 수 있다.

손흥민(가운데)이 오스트리아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결승골을 터뜨린 오스트리아의 마르첼 자비처. /게티이미지코리아

2경기 연속 패배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 가운데 꼭 해결해야 할 부분이 골 결정력이다. 두 경기에서 23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4차례에 그쳤다. 빠르고 날카롭게 공격을 전개하는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더 확실히 골을 만들 수 있는 세밀함이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계속 두드리지만 실속을 차리지 못하면 힘이 더 빠질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볼 때, 어렵게 기회를 만들지만 골을 못 넣고 쉽게 상대에게 골을 내주는 경향이 연속해서 나타났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난다. 이번에 상대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비슷한 전력을 갖춘 팀들과 상대한다. 못 꺾을 팀들이 아니지만, 쉽게 넘어설 수 있는 산도 아니다. 한두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고 못 살리고가 본선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드러낸 공격 정확도로는 본선에서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축구계 명언인 '슛은 마지막 패스다'는 말을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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