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홍콩이 이달 들어 저비용항공사(LCC)의 저녁-심야 항공편 공급 확대로 연차 없이 떠나는 주말 2박4일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취항을 계기로 다양한 특가 판매 이벤트도 알뜰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홍콩행 저녁 시간대 공급이 부쩍 증가했다.
이스타항공은 31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10분 출발해 홍콩국제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10시 45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홍콩국제공항에서 밤 0시 5분에 출발해 한국에 아침 5시10분에 도착한다.
에어부산 역시 31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에 오후 9시30분 출발 기준 주 7회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오는 4월 2일부터 제주-홍콩 노선을 신규 취항해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홍콩에 밤늦게 도착했다고 대중교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밤중에도 홍콩섬 센트럴과 구룡반도 침사추이 지역행 공항버스·심야버스가 운행된다. 이동시간은 약 50분~1시간이다.

홍콩관광진흥청은 이러한 주말여행 수요에 맞춰 ‘48시간 코스’를 추천했다.
첫날, 늦은 밤 홍콩에 도착해도 바로 센트럴의 나이트라이프가 기다린다. 소호와 할리우드 로드 일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바가 성업 중이다. 지난해 ‘2025 월드 베스트 바 50’에서 1위를 차지한 △바 레오네(Bar Leone)를 비롯해 △코아(COA) △페니실린(Penicillin) 등이 골목 구석구석에 자리한다. 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즐기는 ‘바 호핑(Bar Hopping)’도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날, 여유롭게 기상한 후 홍콩 영화 주인공처럼 칸지와 요우티아오, 프렌치토스트 등으로 아침식사를 해보자. 낮에는 영화 <중경삼림>으로 유명해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경찰663(양조위)이 야장에서 식사를 하던 란콰이퐁, 다귤러 스트리트 일대를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저녁에는 침사추이로 이동해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조성된 ‘스타의 거리’는 홍콩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명소다. 약 457m 산책로를 따라 홍금보, 장국영, 주윤발 등 홍콩 영화 황금기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핸드프린트와 조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매일 밤 8시에는 홍콩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빅토리아 하버 주변 40여 개 주요 고층 빌딩과 랜드마크에서 음악에 맞춰 레이저와 조명을 쏘아 올리는 대형 라이트 쇼다.

셋째날, 서구룡 문화지구 방문을 추천한다. 엠플러스(M+)는 현대미술부터 근대미술, 건축,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현대 시각문화 미술관으로 전시 공간만 33곳에 달한다. 야간에는 건물 외벽 LED 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져 건물 외관 자체가 주요 볼거리로 손꼽힌다. 인근에는 빅토리아 하버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도 좋다.
이곳에서 하루종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저녁 무렵 마지막 코스로 서구룡 문화지구 이웃에 위치한 몽콕과 야우마테이 등 홍콩구룡반도의 올드타운을 방문하자. 레이디스마켓, 템플스트리트, 운동화거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유명한 홍콩 디저트 가게와 명물 간식도 이곳에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비행시간 3시간 30분 거리로 가까워 단기 일정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라며 “미식, 문화, 쇼핑 시설이 도심에 밀집해 있어 이동 동선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홍콩관광청은 자유여행으로 홍콩을 찾는 이들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행 준비 단계부터 현지 체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 편의성을 돕고 있다”며 “실질적인 현지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제공해 여행 상황에 맞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