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비호감 낙인'으로 복귀에 난항을 겪던 방송인 이휘재가 '불후의 명곡' 출연을 기점으로 여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청률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은 물론, 무대 영상 조회수가 33만 회를 돌파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잦아들고 응원의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2026 연예계 가왕전 1부'를 통해 이휘재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전주 대비 0.1%p 상승하며 동시간대 147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그가 열창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무대 영상은 31일 오전 기준 조회수 33만 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중의 반응도 변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 본다더니 전주보다 시청률이 더 올랐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재기를 응원한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4년의 자숙이면 충분하다", "노래를 들으니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난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청자와 기싸움 하느냐", "왜 비호감 출연자를 섭외하나" 등 여전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이휘재는 "섭외 전화를 받은 날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이었다"며 "어머니가 도와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중학교 1학년이 된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형제에 대해 "이제 아이들이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나이가 됐다. 아이들이 편지에 '아빠가 다시 일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더라"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과오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는 "미흡했고 모자랐으며 실수도 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솔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휘재는 과거 방송 중 태도 논란과 인성 논란에 이어 아내 문정원의 층간소음 갈등 및 장난감 미결제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며 ‘비호감’ 이미지가 고착된 바 있다. 결국 그는 2022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다.
'불후의 명곡'을 통해 4년 만에 조심스러운 복귀 신고식을 치른 이휘재가 과연 해묵은 비호감 이미지를 씻어내고 예능 무대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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