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김동춘 사장 “석화 구조조정 가속화…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LG화학이 신임 CEO 김동춘 사장을 필두로 석유화학 부문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 김동춘 사장 /LG화학 제공
LG화학 김동춘 사장 /LG화학 제공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31일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현재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존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체질 회복”이라며 “향후 2~3년 내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실행력이 강한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전자소재사업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돌파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우선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저수익 범용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 단순한 규모 확장에서 벗어나 신규 성장 영역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빠르게 재편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전기차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고성능 양극재 개발에 속도를 낸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입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에도 신규 공정 기술을 적용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항암 파이프라인 임상을 체계화하고 대사·면역 질환 등 기존 영역의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지속한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용 첨단 반도체 패키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방열·절연 등 기능성 접착제 사업의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LG화학 (포인트경제)
LG화학 (포인트경제)

김 사장은 “CTO 조직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강해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시장과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이번 발표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의 장기 부진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대외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김동춘 사장이 강조한 'AI 반도체 패키지 소재'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기존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성능·친환경 영역이다.

업계에서는 첨단소재 전문가인 김 사장의 취임이 LG화학의 사업 중심축을 전통 화학에서 첨단 소재와 바이오로 이동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화학 김동춘 사장 “석화 구조조정 가속화…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