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KT(030200)에 대해 비용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당 흐름이 주가를 좌우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KT는 이동통신·유선통신·미디어·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종합 통신사업자로, 최근에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KT의 2026년 본사 영업이익은 비용 구조 개선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실적은 역기저 영향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분양이익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올해 1분기에는 이동통신 매출 증가와 비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1분기 주당배당금(DPS)은 전년과 동일한 600원 수준이 예상된다. CEO 취임 초기라는 점과 이익 증가 폭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 배당 상향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5월까지 뚜렷한 주가 상승 촉매는 제한되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배당 흐름이 중요한 구간으로 DPS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에 대한 해석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배당과 동일하게 환산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동일한 투자 지표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반영한 적정주가도 제한적이다. 연간 배당 6500억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2500억원을 가정할 경우 기대 배당수익률 3.8% 기준 적정주가는 6만9000원으로 주식 수 감소 효과를 반영해도 7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KT 주가가 7만원 이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통신업 전반의 멀티플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며 "5G SA 확산 등 성장 기대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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