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영화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 이력 의혹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만났다. 사안의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내놓은 짧고 모호한 입장문은 오히려 대중의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황석희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입장문에는 구체적인 해명이나 사과 없이 법적 대응 가능성만 언급되면서 대중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보도를 통해 과거 판결 기록이 언급된 상황에서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새로운 패턴이다" "판결문을 들고 왔는데 검토를 한다는 게 신박하다" "어떤 부분을 부정하는지 알 수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황석희는 입장문을 제외한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소통 차단에 나섰다. 이는 과거 행적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는 것을 막고, 논란의 확산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러한 행보가 앞선 입장문과 상반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명확한 해명 없이 법적 대응 가능성만을 언급한 데 이어 소통 창구를 닫는 모습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평가다.
한편 황석희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약 600편의 외화 번역을 맡은 번역가다. 최근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메리' 번역에도 참여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돌아온 방구석 1열' 등 주요 예능에서 활약했다.
다만 황석희의 충격적인 성범죄 전과가 드러나면서 방송가에도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가 출연했던 주요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해당 출연분의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단 여부를 두고 긴급 내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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