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막장 대신 힐링을 택했다. 일일드라마의 공식을 뒤집을 '기쁜 우리 좋은날'이 시청자 곁을 찾는다.
30일 오후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재상 감독과 함께 배우 윤종훈, 엄현경, 정윤, 윤다영, 김혜옥, 선우재덕, 윤다훈, 문희경, 이상숙, 정호빈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쁜 우리 좋은날'은 세상 제일 완벽남과 허당녀의 일촉즉발 생사쟁탈전으로 저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픈, 다양한 세대가 만들어가는 멜로 가족 드라마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일상 속 관계와 감정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연출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가 이상해', '트로트의 연인', '예쁜 남자'를 연출한 이재상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극본은 '수지맞은 우리', '아모르 파티-사랑하라, 지금'을 집필한 남선혜 작가가 맡았다.
이날 이재상 PD는 "큰 굴곡이 있는 스토리보다는 우리 삶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에 주목해 왔다"며 "시청자들이 '이게 내 이야기구나'라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연 윤종훈은 완벽한 건축사 고결 역을 맡았다. 그는 "겉모습은 싱크로율 0%지만 내면의 따뜻함은 100%"라며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안에서 다스리는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엄현경은 6년 만의 KBS 복귀작으로 가족극에 도전한다. 그는 "그동안 복수극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따뜻한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AI나 IoT 같은 설정도 생소해 많이 배우며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윤과 윤다영은 서로 다른 결의 캐릭터로 극에 변화를 더한다. 정윤이 감정을 숨기지 않는 직진형 인물을 맡았다면, 윤다영은 상황에 따라 온도 차를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김혜옥, 선우재덕, 문희경, 윤다훈, 정호빈 등 베테랑 배우들이 중심을 잡는다. 특히 실제로도 삼남매의 아버지인 선우재덕은 극 중에서도 자식을 품는 따뜻한 아버지로 분해 현실감을 더한다.

배우들은 작품의 강점으로 공감을 꼽았다. 윤다훈은 "자극적이지 않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강한 드라마"라고 강조했고, "전 프로그램이 13~14%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까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서 적당히 시청률 20%를 넘긴다는 마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숙 역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도파민 중심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흐름 속에서 '기쁜 우리 좋은날'은 오히려 일상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시도한다. 빠른 전개와 강한 자극 대신 공감과 여운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막장 공식을 벗어난 이 같은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 1TV '기쁜 우리 좋은날'은 오늘(3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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