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AI 드론으로 ‘현장 안전·효율’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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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작업에 투입된 AI드론 /사진=한일시멘트 제공
위험 작업에 투입된 AI드론 /사진=한일시멘트 제공

[포인트경제] 한일시멘트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산업용 드론을 현장에 전격 도입하며 재고 관리와 설비 점검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최근 드론 도입을 완료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직원 10명이 전문 조종 자격까지 취득했다. 시범 운영을 마친 드론은 오는 4월부터 실제 공정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의 핵심은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공간 인식 기술이다. 스스로 주변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3D 지도를 생성함으로써, 장애물이 많은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충돌 없이 정교한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창고 내부에 복잡하게 쌓인 원자재 재고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간 분진이 많고 폐쇄된 설비 내부를 점검할 때면 작업자의 질식 사고 위험이 높았으나, 이제는 드론이 위험한 밀폐 공간 점검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또한, 수십 미터 높이의 배관 부식이나 마모 상태를 확인할 때도 별도의 발판(비계) 설치 없이 드론이 접근해 점검함으로써 추락 사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산업 현장 재해자 수는 34만 명, 사망자 수는 496명에 달한다. 특히 시멘트 공장과 같은 대형 설비 현장은 고소 작업과 밀폐 공간 점검이 잦은 만큼, 이번 드론 도입이 현장 안전도를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외부 전문 업체에 의뢰하던 재고 측정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임시 발판 설치에 소요되던 시간과 인건비까지 아낄 수 있게 됐다. 기존에 분기당 한 차례에 머물렀던 재고 측정을 월 단위로 확대하면서, 사람이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아우르는 정교한 생산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입한 드론이 공장 운영의 효율성까지 극대화하고 있다”며 “향후 열화상 촬영 등 고도화된 기능을 추가하고 공장 간 협업을 통해 드론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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