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자 “보험료 낮춰라”…금융당국, 車보험료 인하·주유카드 할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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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미국·이란 갈등 장기화로 고유가 부담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주유비 할인 확대 등 민생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손해보험사 임원과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자동차보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차량 5부제 등 운행 제한 정책과 연계한 보험료 할인 및 환급 방안이 거론됐다. 금융당국은 운행량 감소로 사고율이 낮아질 가능성을 반영해 보험료를 인하하거나 일부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험업계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 할인까지 반영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약 70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들이 올해 보험료를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인상한 직후 다시 인하 압박에 직면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는 카드업계를 통한 주유비 부담 완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카드사들에 주유 할인 확대 등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주유 할인 카드를 통해 ℓ당 40~150원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할인이나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카드업계 역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 혜택 확대까지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각 사가 상품 구조와 수익성을 고려해 적용 방식과 지원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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